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하는 기능이나 알고리즘은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강좌에서는 Minrray의 PTZ 카메라 UV570을 기준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UV570의 OSD 메뉴에서 Camera > Color 메뉴로 들어가면UV570의 OSD 메뉴에서 Camera > Color 메뉴로 들어가면 아래의 그림과 같이 'WB Mode'라는 기능을 볼 수 있습니다. Auto, Manual, One Push, VAR (다양한 색온도)의 4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One Push 기능은 다른 강좌에서 설명했으므로 이번에는 Manual 기능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뉴얼 모드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RG, BG, Saturation, Hue의 4가지 조정 항목이 보입니다. Saturation과 Hue 역시 다른 강좌에서 설명했으므로 여기서는 Red Gain과 Blue Gain 값을 변경했을 때 컬러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원래는 빛의 3원색인 Red, Green, Blue 3원색의 Gain을 모두 조절할 수 있지만, 많은 카메라들이 단지 Red와 Blue의 Gain만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3개의 컬러를 모두 혼합해서 적절한 백색을 만드는 것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좀 더 단순화시키고자 2가지로 줄인 것이라 추정됩니다. 즉, Green의 Gain 값은 고정해 놓고 Red와 Blue의 Gain만 올렸다 내렸다 하면 좀 더 쉽기 때문입니다.
위의 CIE xy 색도도 (1931)에서 색온도는 흑체궤적 (Black Body Locus), 즉 검정색 실선을 뜻합니다. 흑체에 가해지는 열이 높아질 수록 흑체가 발산하는 빛의 색은 빨간색에서 주황색 - 노란색 - 흰색을 거쳐 점차 푸른 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태양광의 색온도가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보통 3000K ~ 10,000K 정도의 색온도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조명들은 보통 3000K ~ 7000K 정도의 색온도 영역에 있습니다.
즉, Red ~ Blue의 축과 Green ~ Magenta의 축이 있다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Red ~ Blue의 축은 Red와 Blue Gain 값을 조절해 주면 되고, Green ~ Magenta 축은 Green의 Gain 값을 조정해서 위치를 잡아 줄 수 있습니다. UV570 매뉴얼 모드의 경우 Green은 대략적인 중간값으로 고정해 놓았고, Blue와 Red Gain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그림에서와 같이 RG와 BG를 모두 최저값으로 하면 Green 톤이 강해지고, RG와 BG를 모두 최대값으로 하면 Magenta 톤을 띄게 됩니다. BG를 최대치, RG를 최저값으로 하면 Blue 톤을, 그리고 BG를 최저치, RG를 최대치로 하면 Red 톤을 띄게 됩니다. 따라서 약 5000K의 색온도를 가진 조명하에서 카메라의 화이트 밸런스 (White Balance)를 맞추려고 할 경우, 대략 RG와 BG를 모두 90 정도 내외로 맞추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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